꽃덤불 2025 / 08 / 01 [오후 2:39:59]    
  세연 (   homepage ) [조회 : 7708]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메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겠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 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7.23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21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785 기적 [0] 현서 2025/08/22 6843
2784 말빛 [0] 현우 2025/08/22 7486
2783 아버지의 등을 밀며 [0] 서영 2025/08/22 8907
2782 강 [0] 정윤 2025/08/22 9293
2781 뱃속이 환한 사람 [0] 혜정 2025/08/22 9490
2780 당분간 폭염·열대야…내륙 곳곳 요란한 소나기 [0] 허브민트 2025/08/21 8239
2779 임종준비는 웅진 프리드라이프 [0] 지유 2025/08/21 9505
2778 15125 [1] 2352 2025/08/21 9254
2777 가슴아파도~~ [0] 화니 2025/08/21 8234
2776 치즈케잌 [0] 태양 2025/08/21 8920
2775 홈페이지 제작 유지보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0] 호박고구마 2025/08/21 8189
2774 건대 파티룸 위치부터 주차까지 완벽 정리 [0] 호박고구마 2025/08/21 9092
2773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추천 부탁 [0] 플리비 2025/08/21 7637
 
  
이전 10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