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덤불 2025 / 08 / 01 [오후 2:39:59]    
  세연 (   homepage ) [조회 : 7709]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메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겠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 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7.23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21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811 강서구치과에서 치과 검진을 놓치면 생기는 문제 [0] 치과 2025/08/26 7675
2810 수족구 증상이란? [0] 지유 2025/08/25 8632
2809 사랑하는 까닭 [0] 성진 2025/08/25 7513
2808 사랑 [0] 현지 2025/08/25 6794
2807 부드러운 직선 [0] 수영 2025/08/25 7218
2806 불이 켜진 창마다 [0] 지영 2025/08/25 7972
2805 산책 [0] 가은 2025/08/25 8578
2804 나목 [0] 나은 2025/08/25 7929
2803 칠석날 [0] 가빈 2025/08/25 7813
2802 절망을 위하여 [0] 성은 2025/08/25 6657
2801 희망을 위하여 [0] 서윤 2025/08/25 7362
2800 마음 [0] 은서 2025/08/25 8857
2799 해바라기 [0] 태양 2025/08/25 7593
 
  
이전 10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