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RLD NEWS

- [ASIA] 운임지수 추락… 해운업계 ‘악전고투’; HR 용선지수 연중최저… 자금확보 안간힘

“3년 벌어 7년을 먹고 산다는데, 이번엔 몇 년이나 버텨야 할는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해운 시장 상황에 대해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해운 시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집계를 보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에이치아르(HR)용선지수는 지난 5일 340.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수요와 해운업 경기지표로 쓰이는 벌크운임지수(BDI)도 11일 2623으로, 5월 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벌크운임지수는 6월 초 한때 4000을 넘어섰으나, 8월 초부터 3000을 밑돌고 있다.

이처럼 운임비가 낮아진데다 세계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한 상황 속에, 해운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악전고투’중이다. 이른바 ‘해운 빅4’로 불리는 대형선사들도 불황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한진해운의 2분기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1분기보다 6.4% 줄었고, 현대상선도 1분기보다 15% 줄어든 매출 1조43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각각 2870억원(한진해운), 1465억원(현대상선)이나 됐다. 이들 업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선박펀드에 선박을 매각하거나 수천억원대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대형선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해 손실 폭이 컸지만,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운임 인상 조짐도 있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 해운업체들은 형편이 더 좋지 않다. 업계 120위권인 세림오션쉬핑이 지난달 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올해 들어 해운업체 4곳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더구나 지난 10일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전력, 포스코 등 대량화물 화주들이 직접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안팎으로 해운업계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해운업 구조조정과 불황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대량화물 운송 진입 규제 마저 완화되면 해운업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 [EUROPE] 러시아, Roundwood 목재 관세 적용을 연기

특정 Roundwood 목재에 대한 관세 적용이 일년 간 연기될 것이다. 이는 8월 2일 핀란드에서 열린 러시아의 경제개발 및 통상 부문 장관인 Elvira Nabiullina와 핀란드의 통상 및 개발 부문 장관인 Paavo Vayrynen 사이의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들은 €15/m3(21/m3)에서 €50/m3(71/m3)로 인상되는 관세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Nabiullna는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한두 달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였다.

작년에 러시아는 관세 적용을 2009년 초에서 2010년 1월로 일년 간 연기하였고, 다시 한 번 연기되면 2011년 초가 된다.

추가적인 논의는 10월 25일 St Petersburg에서 열리는 핀란드-러시아 간 회담에서 있을 예정이다.

- [ATLANTIC] UN, 전세계 목재 시장에 대한 경기침체의 영향을 언급

작년의 북미와 유럽, 전 소비에트 연방의 제지 및 목재 소비가 8.5% 하락하였다고 UN의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전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도 주시하고 있다.

UN의 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건설 경기 부진은 대서양 양쪽의 산림 산업 전반 및 1940년대부터 최저 수준에 있는 건설 자재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또한 작년에 유럽과 북미에서는 생산량이 17% 감소하였고, 세계 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직 밝지 않다. 캐나다는 판재의 90%가 미국으로 건너가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유럽은 러시아 원자재의 관세 때문에 생산을 제한하거나 공장을 휴업하게 되었다. 2008년에 유럽의 주택 건설은 14% 감소하였고,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유럽의 전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과 아시아는 상황이 나은 편이나, 러시아는 고품질, 고가격의 제품을 수입하고 저품질, 저가격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UNECE에 의하면 정부 정책에 의하여 재사용 가능 에너지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에 산림에너지 부문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면역이 되어 있다”고 하며, 목재 연료 시장은 작년에 20% 성장하였고 2012년까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UN에 소속된 56개국은 전세계 산림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60%의 목재와 제지를 생산하고 있다.

- [ASIA] 한-인도 간 CEPA 협정 결의

지난 8월 7일 완료된 한-인도 간 CEPA 협정에 제지 및 판지 부문의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어 각국의 양허안에 따라 관세율이 적용되게 된다.

인도의 대한국 양허안에 따르면 신문용지는 E-5, 일부 관세 인하 또는 철폐 의무가 면제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모두 E-8의 유형을 따른다. 또한 한국의 대인도 양허안에 따르면, 모든 제품이 E-0 유형으로, 협정 발효일부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관세율 유형에 따라 E-5는 협정 발효일을 시작으로 5단계에 걸쳐 매년 균등하게 철폐되어 이행 4년 차 1월 1일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며, E-8는 8단계에 걸쳐 매년 균등하게 철폐되어 이행 7년 차 1월 1일부터 무관세가 적용된다.

기준세율은 2006년 4월 1일에 적용되는 최혜국 대우 관세율이며, 이에 따라 인도의 대한국 양허안의 기준세율은 모든 제지 및 판지 부문에 대하여 12.5%로 정의되어 있다.

2.    MARKET PULP

- [LATIN AMERICA]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수출량 증가, 칠레의 Softwood 펄프 수출도 꾸준히 성장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브라질의 펄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여 670만 톤에 이르렀다.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때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가 나타난 올해 5월과 6월 사이였다.

Consufor의 Marcio Funchal은, 펄프 산업은 다른 목재 관련 부문보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았으며, 브라질의 펄프는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BEK 펄프 가격은 브라질에서 $450~500/ton로, 작년 7월부터 42.3% 하락한 데 반해, 중국에서는 $440~460/ton, 유럽에서는 $500~510/ton, 미국에서는 $590/ton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브라질의 생산자들이 경제 위기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강화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펄프 생산량 증대는 주로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였으며, 200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중국은 브라질 펄프의 주요 시장으로 38.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14.6%), 네덜란드(11.6%), 이탈리아(4.9%), 벨기에(4.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중국의 수요는 이미 높게 다다랐으나 하반기에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펄프 수출국인 칠레는 Softwood 펄프에서 낙관적인 영업 활동을 보이고 있다. 칠레의 BSK 수출은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전년 대비 14.5% 성장한 907,560톤이었으며, BHK 수출이 4.4%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BSK 수출의 주요 대상국은 유럽(2008년에 37%를 차지)과, 아시아(33%를 차지) 등이다.

3.    PRINTING/WRITING PAPER

- [EUROPE] Sappi, 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

남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펄프 및 제지 생산자인 Sappi는 최근의 Coated Fine과 Mechanical Paper 가격 하락에 이어 Coated Graphic Paper의 가격도 최저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에 가격 하락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9월 전후로 Coated Fine Paper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CEO인 Ralph Boëttger는 3/4분기 실적 보고 회의에서, 시장을 안정시키고 가격을 인상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생산량을 축소시키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Sappi는 통상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4/4분기에서 수요, 특별히 Reel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며, 유럽과 북미에서의 가동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Ralph Boëttger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지나갔으며, 실제로 Chemical Cellulose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고 있고, 가동률은 높아졌으며, 그 동안의 조치가 효력을 발하기 시작해, 4/4분기에는 수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4분기 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며, Sappi의 3/4분기 판매량은 2/4분기보다는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3% 하락하였고, 평균 가격도 대략 9% 낮아진 것이었다.

4.    NEWSPRINT

- [NORTH AMERICA] CEP, AbitibiBowater의 인력 감축에 염려

CEP의 대표 Dave Coles는 AbitibiBowater의 혁신전략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생산량 중 ‘1백만 톤’이 삭감될 수 있으며, ‘적어도 4개의 공장’이 문을 닫고, ‘1000명의 직원’이 감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향을 받는 공장은 4개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중요 신문용지 산업’이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미 AbitibiBowater가 2008년 초에 백만 톤의 생산량을 삭감했을 때 캐나다와 미국의 2,600명의 직원에 영향이 있었다.

이번 주, Montreal에 기반을 둔 AbitibiBowater는 이달 말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 25%의 인력 감축이 있을 것으로 발표하였다. 현재 AbitibiBowater는 700명의 본사 직원 중 400명이 Montreal에 있다. 또한 3주 전에는 고위급 인사가 9명에서 6명으로 축소되었으며, Thunder Bay의 2개의 공장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게 되어, 휴업이 시작되는 8월 21일에는 625명의 직원 중 360명에 영향이 있을 예정이다.

* 자료 출처 :  PPI LATIN AMERICA, Vol.5, No.29, PPI EUROPE, Vol.24, No.31, PPI PULP & PAPER WEEK, Vol.31, No.30, 한겨레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자,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대외자료 부속서 2-가 인도의 대한국 양허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