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RLD NEWS

- [USA] 미국, 중국 및 인도네시아 제지에 관세 부과

미국 상무부(DOC)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정부가 제지 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을 밝혀내어, 두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Coated Paper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CVD 예비 결정을 위한 조사에서 DOC는 APP China의 자회사인 Gold East Paper, Gold Huasheng Paper, Ningbo Zhonghua Paper, Ningbo Asia Pulp & Paper가 12.83%의 보조금을 받았고, Sun Paper와 자회사인 Yanzhou Tianzhang Paper가 3.92%의 보조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 외 다른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8.38%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Asia Pulp & Paper의 자회사인 Tjiwi Kimia, Pindo Deli Pulp & Paper Mills, Indah Kiat Pulp & Paper이 17.48%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다른 수출 업체들도 같은 수준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한다.

3월 2일자로 두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미국의 Coated Paper 수입 업체들은 보조금 혜택 비율과 동등한 수준의 과징금을 물도록 하였으며, DOC의 최종 결정은 올해 7월 12일에 나게 된다.

- [FINLAND] 부두 파업으로 제지 업계 휴업 지속

UPM은 자사 고객들에게 부두 파업으로 인해 3월 4일 이후로 선적 예정이었던 모든 제지 제품에 대해 ‘불가항력 사태’를 선포한다고 전했다.

핀란드의 부두에서는 3,000 여명의 노동자들이 새로운 계약 조건을 요구하며 3월 4일에 파업에 돌입했다. 항구 관계자들과 운송노동자연합 사이의 협상은 지난 주말까지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하였다.

창고 부족과 선적의 어려움으로 인해 UPM과 Sappi, Stora Enso 및 다른 생산업체들은 핀란드에서 생산을 중단하여, 연간 합계 8백만 톤의 생산 설비가 중단되었다. 또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불확실하게 지속되는 조업중단으로 북미 바이어들도 행보를 바꾸어 확실하게 공급 받을 수 있는 북미 지역의 공급업체들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한다.

2.    MARKET PULP

- [ASIA] 칠레 지진 사태, 아시아 펄프 시장에 영향

칠레의 지진 사태로 Arauco와 CMPC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아시아의 펄프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칠레의 BSK 및 BHK, USK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은 큰 공백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대규모 펄프 수입국으로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에서는 Arauco 및 CMPC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이 지진 이전에 이미 3월 선적분에 대해 톤당 20~40달러 인상한 바 있으며, 러시아의 생산업체들도 BSK 가격을 $730~740/ton으로 톤당 30달러, BHK 가격을 $720~740/ton으로 톤당 20달러 인상하였고, 인도네시아도 Acacia를 $730~740/ton으로 톤당 30달러 인상하였다. NBSK 가격은 $770~790/ton으로, Radiata Pine은 $740~750/ton으로, Southern Pine은 $720~730/ton으로, South American Eucalyptus는 $730~750/ton으로 인상되었다. 뿐만 아니라 Sodra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해 4월 1일자로 NBSK를 톤당 40달러 인상하였다.

펄프 공급량 부족이 상당 시일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중국 내 중소규모 생산 업체에 판매되는 중국 무역업체들의 재고 가격도 인상되었다. 재판매 BSK 가격은 RMB7,400~7,600/ton($920~945/ton, VAT 및 물류비 포함)으로 톤당 RMB1,200~1,300 인상되었고, 한 관계자는 BSK 수입 가격이 $900/ton 혹은 $1,000/ton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BHK 재판매 가격은 RMB6,800~7,000/ton($845~870/ton)으로 톤당 RMB800이 인상되었다.

한편 Aruaco와 CMPC는 각각 불가항력 사태를 선포하였는데, Arauco의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에는 매우 큰 타격이 되었다. 특히 Arauco의 BSK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무기한 중단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주력하게 되었다.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대규모 업체들보다는 무역업체로부터 재고를 구매하는 중소규모 업체들과 Packaging 생산업체들은 어려움에 봉착하여, 이들 중에는 이미 조업을 중단한 곳도 있으며, 나머지도 중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많은 구매업체들은 인도네시아의 펄프 생산에 기대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요 인도네시아 생산업체인 Asia Pacific Resources는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증가하였고, 폭우와 홍수로 인해 목재 수급이 쉽지 않아 1월과 2월에는 중국으로의 할당량도 감소하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과 더불어 한국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제지 및 판지 공장들은 중국 업체들과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재고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몇몇 업체들은 5월과 6월에 조업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칠레의 지진 사태 이전에 이미 발표된 수준까지만 가격이 인상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만도 큰 타격을 받았는데, 대만의 고객들은 다음 몇 달 동안의 불분명한 펄프 공급 상황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칠레의 지진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품은 USK인 것으로 전해졌다. Aruaco의 연간 360,000톤을 생산하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USK 공장이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USK가 부족해진 아시아의 Containerboard 공장들은 미국으로부터 OCC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매 활발로 인해 미국산 OCC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 [NORTH AMERICA] 펄프 공급 비원활, Sodra 및 Fibria 가격 인상 및 Botnia 불가항력 사태 선포

칠레의 지진은 전 세계 시장에 공급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Botnia는 핀란드에서 발생한 부두 파업으로 인해 불가항력 사태를 선포, 시장에 두 번째 여파를 몰고 왔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5월까지 펄프 공급이 부족하게 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Sodra가 첫 번째로 가격 인상을 밝혔는데, 4월 1일자로 NBSK 가격을 $930/ton으로 톤당 40달러 인상한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는 Softwood 및 Hardwood 가격이 톤당 30~50달러 인상될 조짐이며, 몇몇 생산업체들은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Sodra보다 높게 가격을 인상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Hardwood 부문에서는 Fibria가 4월 1일자로 BEK 가격을 톤당 5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진과 파업의 영향으로 NBSK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유럽과 아시아의 Spot Market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은 칠레의 펄프 손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곳이어서, Softwood의 경우 $900/ton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또한 많은 구매업체들이 가능한 한 빨리 수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Softwood 및 Hardwood 생산업체들은 다음달에 가격을 인상하려고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구매업체들은 Spot 시장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잠잠했다. 대규모 제지 기업들은 이미 재고량을 확보하였고, Hardwood의 경우는 어느 정도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하여 ‘폭풍 전야’로 표현했는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폭풍이 이미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구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업체들은 칠레의 상황에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지진 이전부터 재고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조업 중단을 고려할 만큼 여파가 크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APP의 공급업체인 GPS는 미국 고객들에게 Coated Paper 3~4월 주문은 받기가 어려워 5~7월에 주문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의 펄프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칠레의 펄프 공급을 대체할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했다.

- [LATIN AMERICA] 남미 펄프 가격 상승, 주요 펄프 수출항 재개

남미의 고객들은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펄프 생산이 원활하지 못함에 따라 가격이 인상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연간 445만 톤, 전 세계 펄프 생산의 8%에 이르는 칠레의 펄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이 참사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은 더해지게 되었다.

몇몇 고객들은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만큼 공급업체들이 다음달을 기회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4월에 톤당 30달러, 5월에 추가로 40달러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브라질의 한 구매자는 칠레가 주요 공급원이었던 만큼 Softwood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하였으며, 에콰도르에서도 Softwood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의 관계자는 다른 Softwood 공급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하였다. 이 관계자는 북유럽과 미국이 차선이 될 수 있다면서, 높은 운임과 물류 비용에도 이들로부터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Grupo Orsa의 CEO인 Sergio Amoroso는 올해 Hardwood 가격이 $1,000/ton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Fibria의 CEO인 Marcos Grodetzky는 펄프 재고량이 현저하게 낮은 현재로서는 Fibria나 다른 펄프 생산업체들이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RISI의 Fiber 부문 부사장인 Kurt Schaefer에 따르면, 지진 이전에 많은 생산업체들이 3월에 BSK 및 BHK를 톤당 30~4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는 최소의 인상폭이 될 것이며, Spot Price도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펄프 공장 중단과 더불어, 칠레는 또 다른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데, 주요 수출항과 도로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러나 3월 5일에 두 개의 주요 항구인 Lirquen과 Coronel이 재개를 함으로써 Arauco등은 선적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3.    RECOVERED PAPER

- [ASIA] 중국의 수요 증가와 공급량 한정으로 아시아 지역 RCP 가격 상승

중국 내 공급 감소와 높은 수요로 대부분의 RCP 제품 가격은 상승하였다. US OCC 가격은 톤당 25~30달러 인상되었고, New Double-lined Kraft Clippings는 톤당 30달러 인상되었다.

Brown 제품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Containerboard 공장의 구매 열기에 힘입어 상승하였고, Kraft-top Liner의 표층에 사용되는 USK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해 Fiber Mix의 Recycled Content 가격은 인상되었다.

아시아의 주요 Containerboard 생산업체들 중에는 펄프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초 이후로 USK 구매량을 감소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Arauco의 연간 360,000톤을 생산하는 USK 공장이 지진으로 인해 무기한 중단되어, 공급악화로 USK 가격은 다음 몇 달 동안 인상될 것이며, 아시아의 Containerboard 공장들은 미국 OCC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미국 OCC가 더 많은 Virgin Fiber를 사용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의 OCC는 Recycled-Fiber를 주로 사용하며, 가격 또한 낮은데, 많은 아시아의 구매업체들은 미국 OCC 가격 상승이 유럽과 일본의 OCC 가격 상승으로 귀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기상 악화로 수급이 어려움에 따라 OCC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ONP(톤당 10달러 인상)와 Mixed Paper(톤당 5달러 인상)의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기상 악화로 인해 RCP 생산 및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러나 판매업체나 구매업체 모두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을 해상운임 인상으로 전하고 있으며, 선사들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선적되는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300달러까지 인상하였기 때문에, RCP 운송에 톤당 12~15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고, 유럽산 OCC 가격은 톤당 5~15달러, ONP는 톤당 15~30달러, Mixed Paper는 톤당 10달러 인상되었다.

일본산 RCP는 제지 및 판지 소비 감소로 인한 생산 활동 위축으로 인해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으나, OCC 가격은 유지되고 있고, ONP와 Mixed Paper만 각각 톤당 20~25달러, 톤당 34~45달러 인상되었다.

- [EUROPE] 유럽 전역에서 RCP 가격 상승

3월 초, 유럽에서는 RCP 가격이 치솟았다. 공급량 한정과 유럽과 아시아의 높은 수요로 인해, 유로 사용 지역에서는 톤당 30유로, 영국에서는 10~15파운드 인상되었다.

유로 사용 지역에서의 RCP 가격 인상은, Brown 및 Deinking 제품에 대해 톤당 20~30달러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 고품질 제품은 이보다 소폭으로 인상되었다.

그러나 공급 비원활로 인해 많은 제지 공장들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히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경우가 많아졌으며, Spot Market도 이와 더불어 활성화되었다.

독일에서는 Mixed Paper 및 Board (1.02) 가격이 €100~100/ton이며, Supermarket Paper 및 Board(1.04)는 Sorted Graphic Paper for Deinking (1.11)과 비슷한 수준인 €130/ton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OCC (1.05) 가격이 ￡102~108/ton으로 인상되었다.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량은 3월의 수출 가격 또한 인상시켰다. 1.04의 가격은 €125~130/ton으로 상승하였다.

무역업체들과 생산업체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불분명하고 어렵다고 전했다. RCP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공장들은 생산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으며, 몇몇 공장들은 조업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일반적인 산업 활동의 위축으로 RCP 생산량도 감소하였고, 기상 악화도 공급 물량의 감소를 불러왔다. 더욱이 영국에 Papierfabrik Palm의 새로운 신문용지 공장과 Hamburger 및 Mondi의 새로운 Recycled Containerboard 설비가 헝가리와 폴란드에 등장함에 따라 유럽에서의 RCP 수요는 더욱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음력설 이후로 아시아 지역의 구매업체들이 Fiber를 구하기 위해 시장으로 복귀하여 수요가 증가하였다.

RCP 가격 인상으로 인해 Packaging 부문은 Recycled Container board 및 Cartonboard의 가격 인상으로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였으며, 인쇄 용지 생산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편 3월 초에 많은 무역업체 및 제지 생산업체들은 현재의 RCP 가격 상승세가 단기에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에서는 RCP 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4월이 유럽 RCP 가격에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