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RLD NEWS

- [KOREA] ‘이란 제재, 불똥 줄여라’ 비상; 국내 2천여 업체 피해 예상, 은행권, 금융거래 일부 허용

미국의 ‘이란 제재법안’ 발표에 따라 지난 9일부터 국내 은행들이 대이란 수출입 관련 금융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으나 수출기업들의 반발로 일부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9일 이후 발생한 거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중단할 방침이어서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들은 대이란 외국환거래와 관련해 15일부터 완화조처를 취하도록 지난 14일 일선 영업점에 공문을 보냈다. 지난 8일까지 이뤄진 대이란 수출입-외환 관련 금융거래에 대해 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장 방식의 수출입 거래에서 신용장 개설 날짜가 8일까지인 경우 신용장 개설을 해주고, 수출입도 선적일자 기준으로 8일까지 이뤄진 것은 모두 허용해준다.

그러나 지난 9일부터 발생한 대이란 수출입과 관련된 금융거래는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란계 금융회사 13곳이 거래 중단 대상”이라며 “이란 제재법이 발효된 이후 이란 금융회사와 거래를 계속 중개해주면, 미국 금융회사가 우리쪽과 거래를 끊을 수도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13곳을 제외한 나머지 이란의 은행들은 대부분 국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이란과의 송금 등을 위한 결제은행을 선정할 수 없다”며 “기업들이 이란계가 아닌 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방법을 찾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계 금융기관에 대한 거래 중단 사태가 길어질 경우 이란과 무역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란에는 현재 엘지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17개 대기업이 진출해있고, 지난해 이란에 수출한 업체는 약 2000여곳에 이른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란계 은행을 통해 수출입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란의 2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두 나라 사이의 교역규모는 97억달러 수준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란과의 거래 중단 등으로 인한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 [ASIA] Greenpeace의 보고서, APP 및 Sinar Mas에 타격

APP와 Sinar Mas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중국의 Cartonboard 설비 가동과 북미의 네 번째 펄프 공장 인수에 나섰다. 세계 7대 제지 생산업체인 APP는 2012년에 가동하게 될 연간 120만 톤 생산 규모의 Voith Liquid Packing Board PM 계획을 세웠고, 중국 정부에 연간 120만 톤 생산 규모의 BHK 라인과 두 개의 300,000톤 규모의 Mechanical 펄프 라인 계획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에 “Sinar Mas가 어떻게 지구를 펄프화(Pulping)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Greenpeace 보고서가 발표되어 Sinar Mas와 APP가 우림을 파괴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카르푸가 APP와 Sinar Mas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월마트는 APP의 브랜드 제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카르푸 또한 APP의 제품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APP의 영업수익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APP는 Greenpeace의 보고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BRAZIL] 산림 규정 수정 논란

브라질의 지역 생산업체들은 영농 확장으로 아마존과 같은 자연 지역의 훼손을 통제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환경운동가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이에 의회에 1965년에 제정된 규정을 수정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가 조직되었으며, 지난 6일에는 브라질 의회에서 수정안이 승인되었고, 현재 상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수정안의 주요 내용의 일부는 2008년 7월 22일 이전에 소유지를 불법적으로 개간한 토지 소유주들이 자진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2001년 이전에 아마존의 보호지역에서 소유 토지의 50~80%를 확장을 한 소유주들이 규제에서 제외되어 소유지의 반을 자연림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규정은 사바나 지역에서도 적용된다.

수정안의 책임자인 Rebelo는 수정안을 통한 결정이 토지 소유주나 환경운동가들 중 어느 한쪽에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    MARKET PULP

- [EUROPE/ASIA] 아시아 지역 펄프 가격 하락과 이에 반하는 유럽 시장 동향

한국의 유일한 펄프 생산업체인 무림 P&P(전 동해펄프)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BHK 가격을 톤당 70달러 낮춘 $760/ton으로 조정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생산업체인 Ilim은 중국의 무역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을 통해 BSK는 톤당 150달러, BHK는 160달러, USK는 톤당 50~70달러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Arauco가 Radiata Pine과 Eucalyptus, USK 가격을 톤당 30~50달러 낮춘 것과 행보를 같이 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생산업체나 구매업체 모두 여름 시즌은 특별한 변동 없이 지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가을에 중국의 움직임이 유럽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NEWSPRINT

- [NORTH AMERICA] Gannett, 신문용지 사용률 15% 및 비용 32% 감소

북미의 대규모 신문사인 Gannett은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2/4분기에 몇몇 사업 분야의 수익성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Martore 대표는 자사의 신문용지 소비량이 15~16% 감소했으며, 신문용지 가격은 31~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용 절감은 2010년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통해 가능했으며, “호의적인 가격”이 4/4분기까지 지속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이들의 2/4분기 순수익은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35.7% 증가하여 1억 4,650만 달러가 되었다.

4.    PRINTING/WRITING PAPER

- [NORTH AMERICA] 공급량 부족으로 Coated 및 Uncoated Mechanical 공급 지연

2/4분기의 급격한 가격 인상의 영향이 7월까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의 인쇄용지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제품에서 긴 리드타임이 나타나고 있고, 공장들은 제 때에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지난 6월의 미국의 Coated Paper 선적량은 전달대비 8%,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그 중 CFS는 전달대비 10.5%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30.5% 증가했고, CM은 전달대비 5.5%,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UM도 Roll의 경우 전달대비 5.9%,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한편 이렇게 타이트한 시장 상황 때문에 Coated Paper 생산업체들은 쉽게 가격은 인상할 수 있었다. 이달 계약 가격은 톤당 60달러 인상되었고, 가격 보호가 되지 않은 계약 외(Non-Contract) 가격은 톤당 120~150달러 인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