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RLD NEWS

- [KOREA] 수출 중소 ‘대이란 금융거래 중단’ 비상; 대금회수 방안 불투명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 미국 의회를 통과한 ‘포괄적 이란 제재법안’의 후속조치로 우리나라와 이란 간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9일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점에 긴급 발송했다. 이에 따라 신용장(LC) 개설도 불가능해져 물품을 선적한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A사는 “200만달러 정도의 물건을 선적하고도 LC 개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물품대금을 아예 못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펄프를 수출하는 B사는 “이란 바이어에게 두바이 등 인접국 은행을 통해 LC를 열어줄 수 있는지 타진 중”이라며 “만일 바이어가 거절할 경우 물품대금을 받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강성수 KOTRA 테헤란 사무소 과장은 “이란 정부와 기업의 반응을 파악 중”이라며 “유관 기관들과 협의해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금액은 39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한국의 대리비아 수출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리비아에 수출하려면 주한리비아대표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대표부는 영사 업무를 임의로 중단하고 있다. 리비아는 미국의 제재 대상은 아니며 대표부가 업무를 중단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 [ASIA] 2/4분기 Fine Paper 및 Packaging 가격 하락세

얼마간의 가격 상승이 나타난 이후, 2/4분기 홍콩 및 동남아시아에서 Fine Paper와 Packaging Board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높은 원자재 비용과 공급 과잉, 변동 없는 수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과 5월에 Virgin Fiber 가격 상승과 펄프 구매 활발로 $870~890/ton에서 $980~1,000/ton으로 인상된 CWF나 $880~900/ ton에서 $1,020~1,040/ton으로 인상된 UWF 등 몇몇 제품의 가격은 유지되지 못했으며, 전해진 바에 의하면 Fine Paper 가격은 이달에 톤당 30~40달러 하락했고, CWF Spot 가격은 홍콩에서 $920~940/ton이 되었다고 한다.

통상적인 여름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관계자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이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Coated Fine Paper의 경우는 공급 과잉 때문에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설비를 가동하여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Oji Paper와 App China는 시장 침체로 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4분기 Containerboard는 Fine Paper보다 하락세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Testliner와 Recycled Fluting의 경우 홍콩과 동남아시아에서 각각 $450~470/ton, $390~450/ton으로 하락했다. Unbleached Kraftliner와 Kraft-top Liner를 비롯해 OCC 가격도 하락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3/4분기 Containerboard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1/4분기에 톤당 120달러 인상된 Duplex Board는 2/4분기에 안정되었으나, 일부에서는 다소 하락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대체로 3/4분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US/CHINA] 미국 EPI, 중국의 제지산업성장을 보조금 혜택 때문으로 주장

중국의 제지 업계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정부에서 지원한 331만달러의 보조금의 혜택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가 전했다.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No Paper Tiger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국 노동자연합과 Appleton Coated, NewPage, Sappi Fine Paper 등은 환영하고 있다.

보조금 혜택을 보았다는 제품은 Coated Paper Sheet으로, 고품질 인쇄나 그래픽 등에 사용되며, GE brightness rate 80 이상, 평량은 340g/m² 이하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에 예비결정을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수입 Coated Paper에 대해 상계관세를 적용하여, 인도네시아의 수출업체들은 17.48%, APP China 산하의 중국 수출업체들은 3.92~12.83%를 부과받은 바 있다.

- [CHINA] 재고 출하로 제지 및 판지 가격 하락, 신문용지 가격은 상승

2/4분기에 대부분의 제지 및 판지 가격은 생산업체 및 구매업체들의 출고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 중 신문용지만 유일하게 가격 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는 수요 증가보다는 ONP 비용 증가 때문으로 고려되고 있다.

주요 신문용지 생산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인쇄업체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신문용지 가격 인상은 톤당 30~40달러 인상된 다른 아시아 시장의 동향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제지 및 판지 가격은 지난 1/4분기에 펄프 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 급등의 반등으로, 공급량 한정과 꾸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    MARKET PULP

- [ASIA] 펄프 가격 하락 조짐

아시아에서 치솟았던 펄프 가격은 중국의 동향을 따라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구매업체들은 내수 재판매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을 이유로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Arauco가 Radiata Pine, Eucalyptus, USK 등 자사 제품에 대해 대규모 할인을 제시해 수요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이들은 500톤 이하의 주문에 대해 톤당 30달러, 500~2,000톤 사이 주문에 대해 톤당 40달러, 2,000톤 이상 주문에 대해 톤당 50달러의 할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구매업체들은 다른 공급업체들도 행보를 같이해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수입산 펄프의 재판매 가격은 4월 초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BSK는 지난 2주간 톤당 200위안 추가 하락해 $776~814/ton(VAT 및 물류 비용 포함)이 되었다. BHK 재판매 가격은 $688~751/ton으로 유지되고 있다.

3.    NEWSPRINT

- [UK] 영국의 신문용지 가격 상승

영국에서는 신문용지 가격이 재논의 되고 있다. 지난 2개월 간 하반기에 있을 가격 인상을 두고 공급업체들은 차례로 논의해왔다. 이러한 가격 인상 논의는 올해 초 ￡335~370/ton로 톤당 55파운드까지 신문용지 가격이 하락한 데 반등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은 확정한 듯 하다. 생산업체에 따라 인상폭은 다양하나, 대체로 톤당 25~40파운드 인상되었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신문용지 가격이 410~425/ton에서 390~425/ton으로 하락한 것을 상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의 원인은 원자재, 특히 RCP 가격 상승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운송 및 에너지 비용 증가, 타이트해진 시장 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유럽 시장에서는 신문용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4.    RECOVERED PAPER

- [ASIA]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RCP 가격 동반 상승

아시아의 RCP 가격은 최근 동향을 따라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한 Packaging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Corrugated Box 주문을 대비해 OCC 재고를 확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및 유럽산 Bulk RCP 가격은 유지되거나 톤당 5~10달러 인상되었으며, 일본에서도 톤당 10~15달러 인상되었다.

개별 가격의 경우, 미국산 OCC와 New Double-lined Kraft Clippings는 톤당 5달러 인상되었고, ONP와 Mixed Paper는 유지되었다. Sorted White Ledger는 Pulp 대용품과 함께 최근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펄프 동향을 따라 가격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었다. 또한 유럽산 OCC는 톤당 10달러, Mixed Paper 및 ONP는 톤당 5달러 인상되었으며, 일본산 OCC와 ONP는 톤당 15달러 인상되었고, Mixed Paper는 톤당 10달러 인상되었다.

- [MEXICO] 허리케인 Alex의 영향으로 미국-멕시코 간 RCP 및 제지 수급에 차질

지난 6월 30일, 허리케인 알렉스가 상륙해 멕시코 북동쪽에 홍수 피해를 입히고 미국과 멕시코 간 제지 무역에 차질을 주었다. 몇몇 항구와 철도가 폐쇄되거나 차단되어 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선적에 지장이 있었다고 하며, 도로와 교량도 큰 손상을 입었다.

한 관계자는 “멕시코는 Recovered Fiber 원자재의 반 이상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철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텍사스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주요 입구가 폐쇄되어 멕시코 공장으로의 공급이 지연되었고, 멕시코의 공장들은 대신 운영중인 El Paso 항구를 통해 수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 무역업체 관계자도 운송 문제로 제지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덧붙였으며, 운송 대란은 멕시코의 제지 구매업체와 판매업체 모두에게 문제가 되고 있어 철도에서 트럭으로 운송수단을 바꾸며 상당한 비용 부담을 안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산설비에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