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RKET PULP

[아시아]  대부분 BHK & BCTMP 가격 하락세

아시아 지역의 저가 스팟 BHK와 침체된 Fine Paper 가격으로 인해 펄프 판매자들은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았다. 정규 바이어들은 이 지역 전체에 걸쳐 가격 하락을 요청하였고, 판매업체들은 하락 압력에 저항하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10월 계약가격을 위한 장시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10월말에 결정 예정이었던 계약가격은 최종적으로 11월초에 확정되었다. Bleached / Unbleached Softwood Kraft Pulp를 포함하는 Long Fiber 펄프 가격은 북미와 남미의 한정된 공급량 때문에 변동 이 없었다. 구매업체들은 Softwood 가격 $30/톤 인하를 목표로 했으나, 재고 고갈과 빠듯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결국 후퇴하였다.

Hardwood의 상황은 달랐다. 브라질 생산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공급업체들은 바이어 측의 압력에 굴복하였다. 따라서 브라질 유칼립투스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다른 BHK는 $25-50/톤 하락하였다.

구매업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유칼립투스는 $770-800/톤에 판매되고 칠레 유칼립투스는 비슷한 품질임에도 $730-750/톤에 판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북미 BHK는 $695-750/톤을 형성하였다.

바이어들은 BHK 계약 물량을 줄이고 저렴한 스팟 BHK를 구매하여 부족분을 보충하였다. 스팟 물량은 $650-680/톤에 거래되었다.

인도네시아 생산업체인 APP는 스팟 BHK를 시장에 오퍼하기 시작했는데, 한국의 한 바이어에 따르면 물량은 3,000톤 미만이고 가격은 $620-630/톤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APP가 펄프 판매자의 입장으로 돌아온 것은 BHK 펄프가 공급과잉 상태이며, 펄프 판매가 완제품 제조보다 더 나은 수익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BHK 가격 하락은 BCTMP의 $30/톤 하락을 동반하였다. 아시아의 종이 메이커들은 인쇄용지 생산에 BCTMP를 사용하여 BHK를 대체하는데, BCTMP 가격은 보통 BHK 가격을 뒤따른다.

2. PRINTING PAPER

[유럽]  UWF 가격 하락 압력 증가, 리드 타임 감소

유럽의 UWF 시장은 9월초 이후 EUR 30-40/톤 혹은 ￡30-40/톤 가격인상을 실현하였나, 수요 공급의 균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UWF 가격 하락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제조업체들은 유럽 외 지역으로의 UWF 수출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유럽으로 수입되는 물량은 다시 늘어나면서, 유럽 시장에 UWF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펄프가격 하락은  제조업체들에게 올해의 남은 2개월 동안 유럽 전역에 걸쳐 가격이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관계자들은 UWF 가격이 올해 말까지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만일 펄프가격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UWF 가격에 대한 압력은 증가할 것이나, 종이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할 태세이다.  

한편, 리드타임은 10월에 더 단축되었다. 6월에 리드타임은 3개월이나 걸렸으나, 9월에 7주로 줄었으며, 현재는 대략 4주 정도 예상되고 있다.

3.  RECOVERED PAPER

[아시아]  최근의 가격 인상 이후 고지가격은 균형을 이루다

아시아 RCP 시장은 지난달 상당한 가격인상이 있은 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바이어들은 지난달 가격 인상이 곧 역전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몇몇 판매자들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떤 경우는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US OCC는 $5/톤 하락했으나, 시장은 상충되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한 무역업체는 US OCC 공급이 늘어나서 가격이 곧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의 OCC 판매업체는 연료비 증가가 선임 인상으로 연결되어, 가까운 미래에 OCC 가격에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중국의 공장들이 국경절 이후 충분한 양의 OCC를 매입했기 때문에 이제는 재고를 줄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에서 OCC 수요가 약세임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US New Double-Lined Kraft Clippings는 US ONP와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다. US Mixed Paper 또한 가격 변동이 없는데 컨테이너보드 공장의 가동이 다소 느려진 것을 원인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US Sorted White Ledger 와 Hard White Shavings 가격도 완만한 수요와 공급 패턴 덕분에 한동안 변화가 없었다.

유럽산 RCP의 아시아 가격은 $5/톤 하락한 ONP를 제외하고 그대로이며, 일본산 ONP와 OCC 가격도 변화가 없었고 Mixed Paper는 $5/톤 올랐다.  
 

4. CONTAINER BAORD

[남미]  남미의 컨테이너보드 설비 증가

RISI에 따르면 2012년까지 3년간 남미의 컨테이너보드 설비는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 지역의 컨테이너보드 설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190만 톤, 즉 연간 6.4%씩 성장하여, 중국 다음으로 성장이 높은 지역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10.5%의 성장율로 설비를 증량하여 컨테이너보드 설비 성장에서 다른 지역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이미 성숙단계인 북미와 유럽시장은 2012년까지 각각 2.4%와 4.2%씩 컨테이너보드 설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다른 아시아지역은 8.1% 성정할 전망이다. 국제 컨테이너보드 설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6.1% 성장할 것으로 RISI는 전망하였다.

 브라질 같은 이머징 마켓의 경제성장은 분명하고 아주 강력하다. 브라질 GDP 성장은 2011년에 4.5%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각각 3.2%와 5.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남미의 주요 컨테이너보드 생산국으로 아르헨티나 시장의 3배 규모인 연 329만톤을 생산한다. 설비 측면에서 최대 공급국가는 브라질(연 43만톤), 아르헨티나 (연 84만톤) 그리고 칠레 (연 42만톤) 이다. 남미에는 투자와 수출에 주력하는 메이저 업체들이 있고, 설비확장을 위한 투자는 브라질과 에콰도르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다.

남미는 저비용의 라이너보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남미의 Virgin 및 Recycled Fiber 공급은 안정적이고 에너지 비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5. WORLD NEWS

[북미]  미국의 종이/보드 산업 – 수요 장벽으로 불확실성 가중

8월 대비 9월의 종이 및 보드 생산량이 3년 연속 하락했다는 최근의 3/4분기 실적보고와 저조한 소비자 지출과 높은 실업률에 대한 뉴스는 제지 및 관련 산업 CEO들을 긴장시켰다.

MeadWestvaco(MWV)의 회장이자 대표이사인 John Luke는 “세계경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말로, 다른 CEO들과의 공통된 의견을 분석가들에게 전하고자 하였다.

세계 최대의 종이/보드 회사인 IP의 회장이자 대표이사인 John Faraci는 회사의 대규모 생산설비를 아주 조심스럽게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 사용자들은 재고를 늘리는 일에 여전히 주저하며 필요한 수량만을 주문하고 있다”고 Avery Dennison의 회장 및 CEO 인 Dean Scarborough가 말했다. 이 회사는 종이와 다른 재료로 다양한 소매업체를 위한 라벨을 만들고 또한 사무용품을 판매한다.

11월부터 1월까지 미국 종이/보드 시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격 모멘텀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 기업가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공급 시장에서 잠재적인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였고, 몇몇 지도자들은 연말까지는 원자재 비용 증가에 맞춰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와 지난 몇 주간의 혼재된 경제뉴스는 기업인들의 입장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9.6% 였고, 갤럽의 조사 결과 소비자의 생필품 지출은 10월 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 감소했다. 연방준비은행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에서 향후 8개월간 장기정부채권을 매입하는데 6천억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지난 화요일 발표하였다. 달러는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약세를 유지했고 12월 인도될 원유는 지난 화요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4.69까지 인상되었다. 이는 5월 3일 이후 최고가이다.

9월 종이 및 보드 생산량은 신문용지와 CFS, CM을 제외한 모든 지종에 걸쳐 다시 하락하였다. 이 3가지 지종은 극도로 약세를 보였던 2009년의 성과에서 벗어나고 있다.

관계자들은 전형적인 계절적 흐름 때문에 올해 4분기는 3분기 보다 수요가 더 약세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 업체의 대표이사는 3분기 대비 4분기 생산량이 약 5%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4분기는 생산량이 연중 가장 적은 시기로 지난 4년 동안 3분기 대비 평균 4.1% 낮았었다. 3분기는 미국의 종이/보드 생산량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며, 미국의 4분기 생산량은 3분기 보다 평균 30만톤 적다.

[한국]  무림P&P ‘글로벌5’ 도약 – 첨단제지공장 2곳 더 건설

 김인중 무림P&P 대표는 10년 내에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두 곳을 더 짓는다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4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국내 첫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통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관화 공장은 액체 상태의 펄프를 배송관을 통해 제지라인으로 보내 종이를 만드는 첨단 생산설비다. 울산 일관화 공장은 기존 국내 제지공장에 비해 인쇄용지 생산원가를 15% 이상 낮출 것으로 기대되는데, 총 45만톤의 인쇄용지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이 내년 5월 양산을 시작하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과의 가격 경쟁은 물론 선진국 업체들과의 품질 경쟁에서도 우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추가 시설을 통해 무림그룹을 글로벌 메이저 제지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도 제시했다. 더 이상 공급과잉에 허덕이는 국내시장에 집착해서는 미래가 없으며, 해외 굴지의 제지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울산에 2,3기 일관화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10년 뒤 무림그룹은 생산 규모면에서 글로벌 톱5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 출처 : 한국경제 11월 05일자 A1.  PPI PULP&PAPER WEEK Vol.32, No.43, PPI EUROPE Vol.25,No.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