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EWSPRINT

[북미]  수출 급증으로 국내 소비 감소를 상쇄

힘겨운 내수시장을 보완하고 가격을 지지하고자 북미신문용지 생산업체들이 얼마나 수출에 의존하는지를 평가하고자 한다면, PPPC에서 발표하는 최근의 신문용지 통계를 한번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북미에서 2010년 1월에서 9월까지 출고된 신문용지 2톤 중에 1톤은 해외로 선적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9%가 많은 것이다.

비록 1월-9월 사이에 북미의 내수 출고량이 5.5% 하락하였음에도 해외로의 선적 급증은 같은 기간에 신문용지업체들의 출고량을 9.1%나 끌어 올렸다.

대부분 공장들은 생산설비 대비 출고량 기준으로 올해 평균 95%의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재고를 줄일 필요가 있는데, 내수용 재고는 9월 말에 135,000톤으로 감소하여 올해 초보다 40.8%나 하락하였다.

[유럽]  신문용지 업체들, 2011년 가격인상에 박차를 가하다

신문용지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IFRA Expo에서 공급업체들은 2009년 초 가격 수준을 회복하자는 논의를 하였는데, 몇몇 업체는 향후 가격을 EUR 520-540/톤으로 언급하였고, 소수의 업체들은 45g 표준신문용지 가격으로 EUR 550/톤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생산업체들의 가격인상 기대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가격이 EUR 550/톤 아래로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po에서 논의된 또 다른 의제는 계약조건이다. 많은 생산업체들이 전통적인 계약기간인 1년 대신에 6개월 혹은 3개월의 계약조건을 희망하는데, 이는 가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바이어들은 이에 반대할 생각이다.

2. PRINTING PAPER

[유럽]  CWF 혼조세

이번달 CWF 시장은 꽤나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생산업체들은 9월 ~ 10월 중에 CWF 가격 인상에 착수하였으나,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가격협상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10월 이전에 커다란 가격 움직임을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10월 들어 대부분 판매업체들은 EUR 20-30/톤, 때로 EUR 40/톤 인상에 성공했다고 보고하였고, 몇몇 바이어들은 가격 인상에 직면했음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많은 바이어들과 상인들은 10월 내내 가격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 가격인상 실현은지연되고 있다고 전해왔으며, 몇몇 바이어들은 어떠한 가격인상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요는 약세이고 생산에서 선적까지 소요시간은 2-3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종이제품을 좀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유럽]  중국산 CFP에 관세 부과 예정

European Commission(EC)은 중국에서 수입된 CFP에 대해 39.1%까지 수입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Reuters가 보도하였다. EU 외교단의 말을 인용하면서 Reuters는 펄프 및 종이 생산업체인 APP는 19.7%의 낮은 세율을 적용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율은 11월초 각국 대표자 회의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EC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EC 안(案)은 현재 기밀사항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에 EC는 중국에서 수입된 CFP가 유럽에서 덤핑 판매되는지, 그리고 덤핑이 유럽의 산업에 어떠한 피해를 야기했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였다. 잠정 관세의 결정 마감은 11월 17일이다.

EC의 조사는 Scheufelen, Burgo, Lecta 그리고 Sappi Europe을 대신하는 Fine Paper 제조업체들의 유럽 연합회인 CEPIFINE이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제품은 Fine Paper로서, 평량 70-400g/m2, Brightness ISO84% 이상의 Sheet 및 Reel 형태의 단면 혹은 양면 코팅 Paper 혹은 Paperboard 이다. 한편, Kraft Paper와 Kraft Paperboard는 제외 품목이고, web-fed press(두루마리용 인쇄)에 적합한 롤지도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남미]  아르헨티나 - 미국, 아시아, 유럽산 CWF에 덤핑 판정 예정

아르헨티나 정부는 아시아와 오스트리아, 핀란드 및 유럽에서 수입된 CWF가 자국에서 덤핑 판매되고 있는지 여부를 한 달 내로 판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아르헨티나 종이 생산업체인 Ledesma가 지난 7월에 반덤핑 조치를 부과해 달라고 지역 상공위원회에 제출한 소송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수입된 종이들은 아르헨티나 제품보다 20-25%나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현재 Ledesma는 CWF를 생산하는 아르헨티나의 독점업체로 연간 24,000톤을 생산하는데, 이는 아르헨티나의 필요량의 20%에 불과하다.

아르헨티나 펄프 제지 협회(AFCP)에 따르면, 1월~8월 사이 CWF 수입은 9.6% 증가하여 115,838톤이 되었다. 2009년과 비교해 보면, 생산량은 24.3% 증가하여 14,143톤에 이르렀고, 소비량은 21.3% 늘어나 128,154톤이 되었다. 또한 AFCP 데이터는 CWF 수출이 1년 전 보다 96.7% 급증하여 1,827톤에 이르렀다.

반면, UWF 수출은 33.2% 증가하여 57,345톤이 되었고, 수입량은 11.6% 늘어 48,598톤이 되었다.

3. WORLD NEWS

[북미]  반덤핑관세의 효과가 국제무역흐름에 나타나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된 Coated Paper에 부과된 반덤핑관세는 지난 금요일 ITC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훨씬 전에 이미 미국 내수시장과 국제무역흐름에 깊이 충격을 주었다.

8개월 전 미국 DOC가 ITC의 결정을 확정하지 않은 채로 예비 반덤핑세와 상계관세를 도입한 이후, 중국에서 수입되는 CFS는 2월 3,900톤에서 3월 2,000톤으로, 그리고 4월에 800톤으로 급격히 하락하였다. 수입량은 이후 추가로 감소하였는데, 최근 AFPA의 수입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산 CFS 수입은 겨우 200톤으로 지난해 8월보다 92.9%나 감소하였다.

CFS는 전통적으로 고급 인쇄그래픽을 요구하는 상업용 인쇄에 사용되는 품질이다. 그런데 3년 전 몇몇 아시아 공장들이 Freesheet에 소량의 Groundwood를 혼합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제품은 CFS 대신에 CM으로 분류되었고, 따라서 아시아에서 생산된 저가의 CFS 수입을 제한할 법적인 해결책을 찾던 미국 생산업체들의 노력을 교묘하게 피해갈 수 있었다.

미국의 중국산 CM 수입량은 2005년에 극히 소량이었으나, 변경된 분류 덕택에 올해 초에는 월평균 18,000톤까지 성장하였다. 그러나 DOC가 미국 Sheet 시장에 유입되는 모든 Coated Paper에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갑자기 엄청난 물량이 감소하여, 2월 20,200톤에서 3월 2,300톤으로, 그리고 이후 월평균 2,000톤이 겨우 넘는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한국]  아시아 펄프·제지산업회의 개막 – 통상·환경 등 현안에 공동대응, 펄프값 2012년까지 안정 전망

아시아 지역 펄프.제지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제지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펄프.제지산업 회의’가 28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9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지역 제지산업 분야의 최대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제지회사 CEO 등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조동길 한솔그룹회장과 이동욱 무림그룹회장, 김연호 삼화제지 회장, 이재용 쌍용제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중국에서는 구이안구이징 중국제지연합회 이사장과 첸솽타이 상하이 중룽제지 사장이, 대만에선쿼첸성 중화펄프 회장과 추 멜로디 유엔풍유제지 회장, 싸통호 첸룽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노다 가즈히사 오지페이퍼 사장, 하가 요시오 닛폰페이퍼 사장, 스즈키 구니오 미쓰비시 제지 사장 등 일본 제지업계 CEO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세계 펄프.제지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아시아지역 업계현황과 전망, 기후변화와 각국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따른 관련 업계 대응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세계적인 펄프.제지 정보제공업체 RISI의 커트 샤이퍼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시장의 펄프수요는 미미하겠지만 아시아, 특히 중국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펄프 가격은) 2012년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폐지가격도 중국 내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인상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오푸팡 중국제지연합회 상무부 이사장은 “중국이 2000년 이후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1위의제지산업국가로 발돋움했으나 정부의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다”며 “제지업계도 사업장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친화적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문 회장은 “아시아지역의 펄프.제지산업이 생산량과 소비량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통상 환경 등 당면한 현안도 많다”며 “지역 내 업체들 간 협력을 통해 주어진 현안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 한국경제 10월 29일자 A23면.  PPI PULP&PAPER WEEK Vol.32, No.42, PPI EUROPE Vol.25,No.41, PPI LATAIN AMERICA Vol.6, No.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