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CEO들 -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나 신중한 견해를 보이다

보스톤에서 열린 RISI의 25회 annual North American Forest Products Conference에 참석한 4명의북미업체 CEO들은 원목과 판재 산업의 전망을 밝게 내다 보았다. 반면,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펄프 및 제지업체들에게 힘겨운 가치창조의 작업이며, 북미 수출을 위한 중국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지속적인 수익성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은 2008년과 2009년에 세계 최대의 종이 및 보드 생산국인 미국을 생산량에서 18% 앞질렀는데, 미국의 생산량은 7,900만톤 이었고 중국은 9,500만톤 이었다. 미국 생산은 2005년에서 2009년까지 15% 감소했고 동일한 기간에 중국에서 53% 급증하였다.

펄프 제지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시장 정보를 얻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고 회의에 참석한 한 CEO가 언급하였고,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북미 업체들이 참여해야 하는 시장이기에 이미 입증된 신뢰할만한 파트너와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CEO도 있었다.

생산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종이 및 보드 생산업체인 International Paper는 중국의 Sun Paper와 몇 년 전에 조인트 벤처를 두 개 설립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액체 포장 보드에 중점을 두고 최근 새로운 기계를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아직 중국에 투자하지 않은 회사의 CEO는, 만일 어느 회사가 중국에 펄프 및 종이 공장을 설립하려고 한다면, 투자하는 모(母)회사는 실패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충분히 커야 하고, 중국의 정치적 역동성 때문에 발생할지도 모를 예상치 못한 손실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은 굉장하나, 수익이 없는 성장이어서는 안 된다.

토론에 참여한 나머지 세 명의 CEO는 수익 기준으로 북미 20대 펄프 및 제지 업체에 속해 있다.

미국과 유럽의 침체로 인해 경기회복 동력이 힘을 잃다

소비자의 확신부족과 지출감소로 2008-2009년의 대불황으로부터 회복이 더뎌지면서 미국은 경기 침체 상태로 2011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RISI 수석 경제학자 David Katsnelson은 RISI의 25회 annual North American Forest Products Conference에서 보고하였다. 또한 국제 GDP는 올해 반등하겠지만 2011년에 속도를 늦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주요 지표들은 2010년 중반의 미국 경기는 수평을 유지하며 경기침체가 진행 중임을 보여 주고 있다. 경기침체는 지난 60년 동안 보다 더 큰 피해를 가져왔고, 경기회복은 동력을 상실하였다.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은 이전의 경기침체에서 경기를 급격히 회복시켰으나, 주택붕괴로 인해 그들의 부가 파괴되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도 없고, 받고자 하지도 않는다.

부채의 심리는 변하였다. 미국의 주택섹터는 GDP의 겨우 3%를 차지하지만 경기를 반영하는 “바로미터”이다. 현재 신규주택판매는 1963년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심지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의 하락도 주택부문을 부양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소비 대신에 사람들은 저축을 하고 있다. 이는 미래를 위해 좋은 현상이나, 침체된 경제의 단기간 회복에는 좋지 않다.

금융시장과 은행들은 안정화되었으나, 소비자의 확신부족과 재산보유 추세로 인해 대출이 억제되고 있다.

유럽의 경기는 회복되고 있으나 성장은 “무기력”하다. 중국이나 남미 같은 신흥시장의 경제는 좋아지고 있으나, 전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은 세계 경기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고, 약달러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GDP 성장은 모든 주요지역에서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측이다.

2. NEWSPRINT

[유럽]   주요 신문용지업체들 -  2011년 가격 인상 계획

신문용지 제조업체들은 내년 가격을 인상할 목표이다. 이들은 지난주 독일의 Hamburg에서 열린 IFRA Expo에 결집하여, 내년 계약 협상을 시작하면서 가격인상 야망을 고객들에게 드러냈다.

생산업체들은 2009년 초의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45g 표준 신문용지 가격을 EUR 550/톤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EUR 520-540/톤을 언급하는 업체들도 있다. 현재의 환산율을 적용할 경우, 영국 파운드화로 ￡450-470/톤 혹은 ￡480/톤까지 인상을 의미한다.

이는 올해 독일의 가격이 EUR 415-440/톤이고 영국 가격이 ￡360-395/톤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격인상이다.

바이어들은 가격인상 정도가 너무 과하고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많은 이들은 가격을 EUR 500/톤 이하로 유지하고 싶어하며, 영국 바이어들은 ￡400/톤 미만 수준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한편 계약 유효기간 또한 이슈가 되었다. 유럽의 신문용지 계약은 보통 연간으로 체결되는데, 현재 몇몇 생산업체들은 6개월 단위 혹은 3개월 단위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좀 더 융통성 있게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올해 초, 신문용지 판매가는 EUR 125/톤까지 급락했으며, 반대로 RCP 가격은 극적으로 올랐는데, 주로 1/4 분기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문용지 공급업체들은 급격한 비용인상을 제어할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잡지용지와 종이 원재료의 계약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왜 신문용지만 연간계약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다.

한편, 바이어들은 분기별 계약에 대해 오직 연간 계약만을 다루던 전통을 생각하면 너무 극적인 변화라는 지적이다. 생산업체의 사실상 목적이 분기마다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닌지 의아하다는 언급이다.

몇몇 판매업체들 역시 분기별 계약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들은 만일 연간 계약을 맺지 않으면 가격이 한해 동안 하락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3. MARKET PULP

[브라질]  펄프·제지산업에 2020년까지 200억 달러 투자계획

브라질 펄프제지협회(Bracelpa)의 자료에 따르면 펄프 제지업체들은 2010-2020년 사이에 총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GDP 성장이 제지산업의 확장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에, 펄프가격 상승에 따라 펄프설비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ABTCP(브라질 펄프 및 제지 기술협회)의 관계자가 지난주의 연구 발표에서 밝혔다.

Bracelpa는 2020년이면 브라질 펄프생산이 2010년 보다 57% 증가하여 2,200만톤에 이를 것이며,종이 생산은 34% 늘어나서 1,270만톤이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리고 펄프 및 종이 수출은 10년 동안 100%가 증가하여 120억 달러에 이르고, 플랜테이션은 45% 성장하여 320만 ha가 될 것이다.

Bracelpa의 예측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펄프 생산은 작년보다 3.7% 성장하여 1,400만톤에 이르고, 종이 수출은 950만톤으로 연 3.5% 성장하며, 종이 내수판매는 6.5% 성장하여 530만톤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