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INTING PAPER

[북미]  Verso, 수요 파괴에 맞서 생산설비의 컨버젼을 고려하다

북미 최대 coated paper 업체인 Verso는 컨버전 프로젝트, 자산 매각, 그리고 회사 전체의 매각 등을 포함하는 일련의 옵션을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Verso의 CEO 가 전했다.

최근 회사는 Graphic paper 공장의 컨버젼에 경험이 있는 투자은행 Houlihan Lokey의 고문을 고용하여, 최고경영자들이 사업을 평가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테면, Wickliffe, KY 에 있는 연산 27만톤의 Coated paper 공장은 2015년 11월 이후 가동을 멈춘 상태이고 다음달 말에 매각될 예정이나, 현재 회사는 공장/기계의 컨버전 가능성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즉, 회사는 저비용의 빠른 원금회수 방법이나 고비용의 컨버전을 통해 SBS, carton/containerboard, bag paper,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의 Androscoggin 공장은 “매우 적은 자본금”으로 natural kraft paper 생산으로 전환되었는데, 자본이 적게 드는 프로젝트는 liner 를 포함해서 꽤 있다. 그리고, dissolving pulp 같은 자본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의 기회도 있다고, Verso의 CEO는 언급하였다. 즉,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UWF 가격 3분기에 다시 인상

1분기 말의 가격인상, 그리고 2분기의 추가 인상에 이어, UWF 가격은 7월에 다시 인상되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이 cut-sizes 와 offset sheets 와 reels에 대해 약 €20~30 의 가격 인상을 실현하였다고 한다.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투입 비용의 인상에 따른 것이며, 수요 증가와 UWF 수입 감소, 그리고 충분한 오더 수주 등이 가격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 생산 비용, 특히 펄프 가격은 6월과 7월에 계속해서 인상되었다.

한편, 최근의 UWF 가격 인상은 제조업체들을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었기에, 몇몇 업체는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새로운 가격 인상을 발표하였다. 포르투갈의 The Navigator Company는 유럽 대륙의 가격을 9월 15일부터 3~5% 인상하고, 영국 가격은 4~7% 인상할 예정이다.

많은 시장관계자들은 3분기에 UWF 가격 인상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4분기에라도 실현이 될지 확답하기 곤란해 했다.

2. BOARD

[유럽]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Testliner 가격 상승하다

Recycled containerboard 유럽 가격은 바이어 측의 강력한 저항에도 7월~8월에 인상되었다.

판매업체들은 Recycled Fiber 가격 인상과 Kraftliner 가격 상승세, 그리고 빠듯한 공급과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Testliner 가격 인상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상반기 유럽 가격은 €70~80 인상되었다.

이태리와 프랑스의 testliner 가격은 7월 하반기에 각각 €15~25 과 €30 까지 인상되었으나, 7월 독일시장은 많은 Box 업체들이 강력하게 가격 인상에 저항하면서 전쟁터와 같은 양상이었다. 예를 들면, Box 회사의 사장이 종이 공급업체와의 협상에 참여할 정도로 가격 인상이 난항이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흔치 않은 일이다.

유럽의 많은 Box 메이커들은 올해 종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여 예산을 잡았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 인상은 Box 업체들에게 “살아남을 수 있느냐” 의 문제가 되었다. Box 메이커들의 올해 testliner 예상 가격은 €20 하락이었는데, 현실은 €80 가 인상되어, 예상보다 €100 나 높은 셈이다. 따라서, 신규 가격 인상을 받아 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

3. MARKET NEWS

고지값 1년새 60% 올라 골판지업계 큰 위기 --- 생산중단 속출

고지가격이 최근 폭등하면서 국내 포장용지 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지가격은 지난해 1/4 분기 톤당 14만원에서 올해 8월 현재 22만원으로 10개월 새 58.2% 급등했다.

지난해 3분기 14만 5000원, 4분기 17만원에서 올 1분기 19만 5000원, 2분기 20만 5000원으로 매 분기 오르고 있다. 이마저 수급이 불안해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심지, 라이너지 등 골판지원지 업체들은 급기야 불량고지 사용에 따른 생산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생산수율은 지난해 85%에서 현재는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의 고지가 폭등은 고지 수출이 늘어난 것과 불황으로 국내 고지 발생량이 줄어든 원인이 복합돼 있다. 특히 고지 수출은 지난해 중국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확대되면서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46만톤 이던 고지 수출은 2015년 50만톤, 올해는 60만톤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가 미분류페지(mixed paper) 수입을 중단하고, 품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OCC 고지만 수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에 따라 수출가격이 내수가격 보다 10~15% 높아 고품질의 OCC는 중국으로, 미분류폐지는 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

급기야 국내 원지업체들은 가동률을 조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택배상자나 라면상자 등 포장용지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북미] Norpac, 캐나다산 UMP 에 대해 덤핑 제소하다

서부지역의 제지업체 Norpac은 캐나다의 경쟁업체들이 정부지원을 받아 미국에 Uncoated Mechanical Paper를 덤핑 판매하고 있다고, 미 상무부와 ITC에 청원을 제출하였다. 예비 ITC 공청회는 8월 30일에 개최된다.

Norpac이 청원을 넣은 제품에는 Standard Newsprint, high-bright newsprint, 도서 용지, 전화번호부 용지, 인쇄용지 등이 있는데, Rolls 과 Sheets 모두 해당된다.

Norpac의 주장에 따르면, 캐나다 제지업체들은 65개의 정부 보조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캐나다 정부는 보조금과 세금 우대, 대여금 정부지원, 시장 가격보다 낮은 원재료 등의 혜택, 수억 달러에 이르는 전기요금 지원 등, 캐나다 제조업체가 정상적 판매가격 보다 16%~65% 낮은 가격에 종이를 수출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있다.

따라서, Norpac은 캐나다 제지업체들에 ADD 및 CVD를 부과할 방도를 찾고 한다. Norpac은 연간 836,000톤 종이를 생산하는데 신문용지가 37%를 차지하고, high-bright는 uncoated freesheet 대체품을 포함해서 31%를, 그리고 북 페이퍼가 26% 차지한다

미국 정부는 Norpac의 청원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야 하는데, 미국 상무부와 ITC가 ADD와 CVD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데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미 상무부는 2018년 5월까지 캐나다 제조업체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ITC는 2018년 7월까지 미국 제지 산업이 재정적으로 피해를 입었는지를 판단할 것이다.

* 출처: PPI P&P WEEK VOL.39, NO.31 / PPI EUROPE VOL.32, NO.30 / 헤럴드경제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