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에서 자토바이 여행을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정동진이었다. 새벽 일찍 출발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달렸다. 바다와 철길이 나란히 이어진 길을 달리니 마음이 탁 트였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에서 잠시 쉬어가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점심은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해결했다. 생선회와 함께한 점심, 시장 상인들과 나눈 이야기가 여행의 맛을 더했다. 오후에는 낙산사로 향했다. 가파른 언덕길도 bs슬릭 덕분에 수월했다. 낙산사에서 바라본 일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다음 날은 통일전망대까지 달렸다. 고성 DMZ의 철조망을 따라 퀄리 엑스트론 프로와 함께 달리며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따끈한 호떡과 오징어순대로 출출함을 달랬다. 마지막 날은 양양 서핑비치까지 달렸다. 서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잠시 서핑도 배워보았다. 3일간의 여정, 엑스라이더는 완벽한 동반자였다. 바다와 산, 그리고 도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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